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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함께 나누는 가슴 뛰는 이야기 - 혜원의료재단 박영관 회장('64), 세종병원 박진식 원장('95)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세상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 3억원 약정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킵니다.

한곳을 향한 서로의 발걸음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심이 만들어내는 두근두근 가슴 뛰는 이야기는 의미있는 동반(同伴)이 됩니다.


1982년에 심장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세종병원은 부천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외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에서 시작된 세종병원은 국내 최초의 인공 심장 이식 수술과 인공 심장을 이식받은 송아지를 46일동안 생존시키는 연구 실적을 올리는 등 25년 넘게 외길을 걸어오면서 심장 수술 성공률 1위의 대표적인 심장, 혈관 전문병원이다.

“처음 우리가 개원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심장병을 제대로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두 곳 뿐이었습니다. 또한 1977년 처음 시작된 의료보험에서도 심장병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아니었지요. 진료기관의 부족과 치료비용의 부담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 환자가 2만명이 넘었습니다.”

당시는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였던 만큼 비만이 원인이 되는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환자는 별로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선천성 심장병의 경우 막대한 수술 비용으로 인해 제대로 수술을 받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이후 1981년에 한국심장재단이 발족하여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4,000여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 비용을 정부에서 보조해 주었다.



현재는 4대중증질환보장을 통해서 모든 환자들이 선천성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은 시기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부모의 잘못없이 우연히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6세 전후에 수술을 하면 한번의 수술로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지요. 태아의 폐는 엄마 뱃 속에서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폐가 기능을 해야하는데 선천성심장병 때문에 폐동맥의 압이 높아질 경우 폐에 무리가 가는 것이지요. 폐가 계속 망가져 가는 것입니다. 무조건 수술을 빨리 해야만 좋은 것은 아니지만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나중에 자라서 수술을 하게 되면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지지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1990년도에 폐동맥고혈압 예방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아이들의 치료에 힘을 쏟아 가고 있을때 중국 연변에 선교사로 계신 분들에게서 도움의 요청이 왔다. 마침 세종병원이 가지고 있는 선천성심장병에 대한 여러가지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국내로 보내주었는데. 한국에 와서 진단 결과가 틀린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현지에서 아이들을 모아 놓으면 직접 가서 진단을 한다.

“병원에서도 무료수술을 위한 여러가지 투자를 하지만 중간에 선교사분들이 한국까지 오는 여비를 지원해 주는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와 떨어져서 죽음을 각오하고 오는 환자들과 여러분들의 마음이 한데 모여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처음으로 선천성심장병으로 무료 수술을 받았던 연변의 어린 환자는 현재 27살의 어엿한 성인이 되어 결혼을 앞두고 있다. 꺼질뻔했던 한 생명이 고귀한 손길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러나 생명을 살리는 이 숭고한 정신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의과대학 3학년이었던 1960년대, 심장에 있는 모든 피를 빼놓고, 심장을 정지 시켜놓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심장 수술을 보고 의료 행위보단 예술에 가깝다고 느낀 이후 흉부외과를 선택했다는 박영관 회장은 자신의 아들인 박진식 원장에게도 의사로서, 부모로서, 한사람의 인생 선배로서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추구해 나가는 것이 인생의 길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나보다도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료인의 자세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는 하루 24시간 중 25시간을 살고 계신 분입니다. 항상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시는 아버지를 볼 때 마다 많이 배우고 있지요. 그리고 아버님이 걸어 오셨던 그 길을 제가 이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인천병원의 개원을 준비하는 세종병원은 그동안 쌓아 올린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교류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가 되고자 그 비전을 다지고 있다. 혜원의료재단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기금을 약정한 것도 의료의 바탕이 사람이고 그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교육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렇듯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그 열정을 세상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두 의사의 아름다운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나보다 어려운 이를 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료의 길이라 여기는
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은 아들에게로 이어져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희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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